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233. 본생담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나는불자다 2021. 8. 20. 15:53

《본생담》은 《본생경이라고도 하고 팔리어 삼장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 원래 이름은 자타카》라고 하며 석가모니부처님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원인은 무수한 과거세에서부터 이미 온갖 종류의 선행을 닦고 공덕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당시에 민간에 널리 유포되고 있었던 전설과 우화를 이용하여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엮은 것입니다.

 

한역에서 《생경》이라는 것이 있지만 팔리어 《자타카》와는 형식이나 내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팔리어 삼장속의 본생담은 547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도 고대 서사시인 《마하바라타》나 《라마야나> 또는 각종 이야기 집 속에도 비슷한 내용의 우화나 설화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생담은 다양한 소재를 지닌 이야기 형식이므로 인도문학뿐만 아니라 세계고대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형식으로는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현재세 이야기에서는 부처님이 어떤 인연에 의해서 전생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그 계기를 설명합니다.

 

둘째, 과거세 이야기에서는 전생의 이야기가 나오는 본생설화의 중심부분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전신인 보살이 다양한 모습을 취하면서 등장합니다.

 

즉 보살은 과거 전생을 거듭하면서 인간의 모습뿐 아니라 귀신이나 동물 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생명을 거치게 됩니다.

 

그때마다 선행을 닦아 보살행에 대한 공덕을 쌓아가는 여러 가지 설화, 우화 등이 풍부하게 이야기됩니다.

 

셋째, 마지막 부분은 과거세와 현재세가 결합된 부분으로, 부처님은 방금 설했던 이야기 속의 누구이고 이야기의 계기가 된 사람은 누구라고 인과관계를 밝히는 결론으로 되어 있습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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