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죽어서 하늘나라에 태어나고 나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지옥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나 지옥에 한번 가게 되면 영원히 즐거움을 누리거나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현생에 지은 과보에 따라 극락에 나기도 하고 지옥에 나기도 하는데, 그 지은 업만큼의 과보를 받고난 뒤에는 다시 다른 세계에 태어나게 됩니다. 극락이나 지옥에 가더라도 영원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윤회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지옥에는 오랜 옛적부터 지옥중생을 모두 성불시키기 전에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노라고 서원하신 지장보살님이 계십니다. 악행을 일삼는 중생이 아직 남아 있고 그 과보를 치뤄야 할 지옥이 남아 있는 한 지장보살의 서원과 보살행은 그칠 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