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3

[알기쉬운 불교] 165. 가정에서 불상을 모시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들이 불상을 모시는 것은 일찌기 우주와 인생을 관철하는 최고의 진리를 깨닫고 참으로 완성된 삶을 성취하신 부처님의 형상을 눈앞에 모시고 예경함으로써 그분의 높으신 덕과 위대한 성품을 기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불상이 아니더라도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정신을 되새기지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항상 올바른가르침은 쉽게 잊어버리고 삿된 유혹에 빠지기를 잘하는 우리 중생들로서는 시각적으로 원만하고도 자재하신 부처님의 눈부신 형상을가까이 모심으로써 우리 자신도 부처님을 본받아 부처님처럼 올바른 삶을 살아가겠다는 서원을 지니고 매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됩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불상을 모신다 할지라도 특별한 격식이나 그 어떤 의례같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왕왕 사찰에서는 처음 불상을 모실 때 ..

불교 입문 2021.08.15

[알기쉬운 불교] 85. 불상의 신체적 특징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인가

우리들이 아침저녁으로 예배와 공양을 올리는 불상에는 보통사람들의 인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들이 눈에 띄는데, 이것들은 사실 부처님의 높으신 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내고자 고심한 흔적들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우주와 인생의 최고진리를 깨달은 분으로서 석가모니처님은 본래 고귀한 인품과 원만한 덕성뿐 아니라 남달리 출중하고 수려한 용모의 소유자셨다고 합니다만, 역사적으로 불상을 제작해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불상에다가 그와 같은 부처님의 외모 이외에 일반인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초인적인 성품까지도 담아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그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이 보는 바와 같은 여러 가지 외견상의 특징들을 고안해내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형상에는 삼십이상(三十二相)..

불교 입문 2021.08.07

[알기쉬운 불교] 84. 불상은 왜 모시며 어떤 유래가 깃들어 있나

《불설대승조상공덕경》이라는 경전에 의하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한때 천상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설법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상에서 우다연이라는 왕이 부처님을 그리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 전단향나무로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어 예배한 것이 불상(佛像)의 시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물론 후대에 경전의 형식을 빌어 지어진 이야기로, 역사적으로 본다면 불상이 처음 제작된 것은 2세기 초엽 인도의 서북부 간다라지방에서였습니다. 다시 말해 그때까지 신자들은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부처님의 유골을 봉안한 사리탑을 중심으로 예배와 공양을 행해왔으며 부처님의 덕을 기리기 위한 회화작품들에서도 부처님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피하여 보리수나 금강좌, 법륜, 부처님의 발자욱 등으로 ..

불교 입문 202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