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불상을 모시는 것은 일찌기 우주와 인생을 관철하는 최고의 진리를 깨닫고 참으로 완성된 삶을 성취하신 부처님의 형상을 눈앞에 모시고 예경함으로써 그분의 높으신 덕과 위대한 성품을 기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불상이 아니더라도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정신을 되새기지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항상 올바른가르침은 쉽게 잊어버리고 삿된 유혹에 빠지기를 잘하는 우리 중생들로서는 시각적으로 원만하고도 자재하신 부처님의 눈부신 형상을가까이 모심으로써 우리 자신도 부처님을 본받아 부처님처럼 올바른 삶을 살아가겠다는 서원을 지니고 매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됩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불상을 모신다 할지라도 특별한 격식이나 그 어떤 의례같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왕왕 사찰에서는 처음 불상을 모실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