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남긴 최후의 설법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옛부터 선종에서는 《사십이장경》 《위산경책》과 함께 《불조삼경》이라 하여 귀중하게 여겼던 경전입니다. 교리적인 설명을 떠나 불교의 근본정신을 매우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최초의 설법에 의해 다섯 비구를 제도하고 45년이 지난 후 마지막으로 수발타라를 제도하여 그것으로 마땅히 제도하여야 할 인연 있는 중생제도는 모두 마치신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라쌍수 밑에서 곧 열반에 드실 것임을 먼저 선포하고 다음과 같이 최후의 설법을 시작하셨습니다. 계율을 잘지켜라. 계율은 너희들의 큰 스승인 줄 알라. 항상 마음을 억제하라. 만약 오근(五根)을 놓아두면 5욕의 불길이 끊임이 없어 걷잡을수 없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