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살생계 3

[알기쉬운 불교] 185. 직업상 살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불교에서는 모든 대중에게 신자가 되는 조건으로 오계라는 꼭 지켜야 할 실천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계가 불살생(不殺生)입니다. 불살생계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모든 생물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생활이 복잡해지고 직업이 분화되면서 도살업같은 직업적으로 특수한 영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물의 살생은 도처에서 일어나 식상화된 느낌마저 줍니다. 불교의 내용이 살생을 금지한다고 하여도 세속적 생활을 하면서 꿈틀거리는 벌레 하나 죽이지 않고 살긴 힘듭니다. 그러나 자신이 불자이길 원하고 불자로서 통일된 마음과 태도를 일관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계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계를 지키는 마음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한..

불교 입문 2021.08.17

[알기쉬운 불교] 182. 불자들은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데

불교의 오계 가운데에 불살생계가 있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불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입니다. 개고기뿐 아니라 살생을 가져오는 모든 육식을 금하고 있는 것이 스님들의 계행입니다. 특히 개라는 짐승은 늘 우리와 함께 지내면서 마치 가족처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인 통설로서 조상 가운데 한 사람이 그 집안의 개로 태어난다고 하는 고사가 많은 것을 보아도 일반적으로 꺼려하는 음식이 개고기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을 때 개고기를 먹게 되면 마음 한구석에 죄의식이 싹트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신체는 튼튼해질지 몰라도 정신건강에는 해롭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굳이 다른 사람의 혐오를 불러일으키면서까지 몸보신을 위하여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스스로 재앙을 맞이할 준..

불교 입문 2021.08.16

[알기쉬운 불교] 181. 살생하지 말라는데 쥐나 바퀴벌레도 죽이면 안되는지

옛날 우리 스님들께서는 육환장이라고 하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벌레들이 육환장으로 땅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발에 밟히는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게다가 스님들이 신고 다니는 짚신은 헐겁게 짜여 있어서 미처 피하지 못한 벌레라도 그 짚신 틈새에 끼여눌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육식을 금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발이 닿는 곳에 있는 모든 미물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며 불살생계를 철저히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우리들이 거주하는 주변에는 쉽게 쥐나 바퀴벌레, 모기 등을 만나게 되는데, 이 해로운 생명체를 제거하지 않으면 나의 가족과 이웃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할수 없으므로 여기에 불교의 불살생계와 더불어 미묘한 갈등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살생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한번 ..

불교 입문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