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모든 대중에게 신자가 되는 조건으로 오계라는 꼭 지켜야 할 실천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계가 불살생(不殺生)입니다. 불살생계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모든 생물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생활이 복잡해지고 직업이 분화되면서 도살업같은 직업적으로 특수한 영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물의 살생은 도처에서 일어나 식상화된 느낌마저 줍니다. 불교의 내용이 살생을 금지한다고 하여도 세속적 생활을 하면서 꿈틀거리는 벌레 하나 죽이지 않고 살긴 힘듭니다. 그러나 자신이 불자이길 원하고 불자로서 통일된 마음과 태도를 일관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계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계를 지키는 마음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