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은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최초로 한역되었고 당시의 황제를 비롯하여 지식인들이 널리 연구하고 수지독송했다고 전하는 경전입니다. 특히 중국 송나라 이후 선종에서는 일상생활의 교훈서로서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왔다고 합니다. 《사십이장경》은 원래 하나의 독립된 경전이 아니라 《아함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42가지 덕목을 발췌하여 엮은 경전입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알기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경의특징입니다. 《아함경》이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등의 문제를 주로 설하여 나에 대한 집착과 대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하는것과 같이 이 경에서도 역시 이와 같은 문제들이 중심이 되어 탐욕을 끊고 애욕을 버리는 정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해서 흐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