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많은 번뇌 가운데 마음으로 짓는 악업인 탐·진·치의 삼독을 가장 근원적인 것으로 보고 그것들을 소멸시켜 고요하고 평안하며 아무런 걸림이 없는 열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방법이 불교의 수행입니다만, 그와 같은 수행법들은 계(戒)·정(定)·혜(慧)의 삼학(三學) 즉, 계율과 선정과 지혜의 세 가지 수련을 그 기본원리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불교의 여러 수행법들은 모두가 계율과 선정과 지혜의 세 가지 수련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서, 여기에서 계율이란 일상생활 속에 지켜야 하는 자발적인 도덕규범들로 재가신자들이 받아지니는 오계(五戒)를 위시한 십선계(十善戒), 팔재계(八齋戒) 등을 이야기합니다.
말하자면 이상의 계율들을 통해 절도있는 생활을 습관화시켜나감으로써 마음속에 들끓고 있는 헛된 욕망을 제어하여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입니다.
다음에 선정이란 좌선(坐禪)과 같은 정신집중의 수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본래 선정은 인도의 전통적인 수행방법인 요가의 일종으로 삼매(三昧)라고도 하는데, 호흡과 자세를 가다듬고 의식을 한 곳으로 통일시키는 수련법입니다.
이같은 수행은 특히 산란한 마음이나 동요된 마음, 분노 따위를 제어하여 마음속에 지혜를 일으킬 터전을 마련합니다.
중국의 선종(禪宗)에서는 이와 같은 선정수행을 특히 중요시하여 거기에 깊은 사상성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혜는 사물의 이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르는 수행으로, 우리 몸이나 감각 등에 대해 덧없고 괴로우며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관찰하고 연기의 이치를 깊이 탐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같은 지혜의 수행을 통해 진리를 통찰하게 되면 마음속에 아무런 두려움이나 걸림이 없는 열반을 성취하게 됩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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