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89. 부처님 뒤에 모시는 탱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나는불자다 2021. 8. 8. 10:49

 

우리들의 귀의와 예배의 대상이 되는 사찰의 주요 성물이라고 하면 탑이나 불·보살상 이외에도 탱화(幀畵)를 들 수 있습니다만, 탱화란 부처님과 보살님들을 위시한 수많은 성현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모셔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각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성된 불· 보살상에 비해 평면적인 회화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만이 다를 뿐 탱화를 모시는 것도 본질적으로 불·보살상을 모시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각에 비해 그 표현의 방법이 얼마든지 자유롭다는 이점 때문에 탱화는 독립적으로 모셔져 예배와 귀의의 대상이 되는 이외에도 불·보살상의 뒤편에 모셔져 앞에 모신 불·보살상을 장엄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불·보살상만으로는 미처 다 표현해내기 어려운 불교의 상징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탱화로서, 우리 불자들의 입장에서는 탱화를 통해 불·보살의 장엄한 국토를 상상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탱화들은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 모셔진 탱화인가에 따라 상단탱화, 중단탱화, 하단탱화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여기에서 상단이란 불단을 가리키고 중단은 보살단, 하단은 신중단을 지칭합니다. 또 주존으로 모신 분이 어느 분인가에 따라 여러 불·보살님들의 탱화 이외에 나한탱화, 신중탱화, 칠성탱화, 제석천룡탱화, 시왕탱화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그 밖에 그려져 있는 내용에 따라 구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팔상탱화나 감로탱화, 아미타내영탱화 등의 구분이 그것인데, 팔상탱화는 석가모니부처님의 팔상성도를 그려 모신 것이고 감로탱화는 우란분재에 얽힌 내용, 아미타내영탱화는 사람들의 임종시 아미타부처님이 맞이해가는 광경을 각각 묘사한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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