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에서는 깨달음의 도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문제의 실마리를 깊게 읽는 공안을 줍니다. 공안은 화두라고도 하며 고칙(古則)이라고도 합니다. ○은 일원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공안으로 선을 닦는 사람들에게 공부의 내용을 주어 심오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도리에 대한 핵심문제입니다. 또한 ○은 불교의 가르침의 내용이자 깨달음을 보인 선지식의 가장 수승한 준칙 가운데 하나입니다. 공안에는 경전에서 취한 것과 조사들의 어록에서 취한 것, 공안을 설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분별하는 설주적인 것이 있습니다. 또한 초하룻날이나 보름날, 진산날(주지취임), 퇴산날(주지사직)에 대중을 법상에 모아놓고 엄숙한 의식 아래 종지를 설법하는 상당공안과 훈계적 설법을 하는 소참공안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글자로 된 공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