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시식(救病施食)이란 병에 걸린 사람을 위하여 사찰에서 행하는 일종의 재례의식으로서, 시식(施食) 이란 지옥에서 굶주림에 고통받는 가엾은 고혼들에게 공양물을 베풀어 그들의 원한을 달래는 일입니다. 옛부터 불교에서는 우리 몸에 발생하는 병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왔는데, 그 첫번째는 현세실조병(現世失調病)이라하여 음식이나 몸가짐 따위를 고르게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44가지병이고 두번째는 선세행업병(先世行業病)이라 하여 과거에 저지른온갖 악업의 과보로서 나타나는 병입니다. 특히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몹시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경우 그 업의 힘이 잠복해 있다가현세에 자신의 몸에 병으로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우리 몸이 병들었을 때 육체적인 원인을 찾아 물리적으로 다스리는처방도 중요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