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으로서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화환으로 부처님을 장엄한다는 뜻입니다.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경이므로 옛부터 대승경전의 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 경에 나오는 각각의 품은 독립해서 따로 성립되었다가 뒤에 하나의 경으로 집대성된 것입니다. 범어원전이 남아 있는 것은 〈십지품〉과 〈입법계품〉뿐이며, 한역으로는 그 권수에 따라서 《40화엄》《60화엄》 《80화엄》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중 《40화엄》은 〈입법계품〉만을 다른 원전에 의해 번역한 것으로 〈보현행원품〉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화엄일승법계도》는 의상대사가 화엄경의 뜻을 알기 쉽게 요약한 210자의 법성게를 가지고 도표로 만든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석가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