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통일하여 잡념을 일으키지 않아 자기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견성(見性)이 불교의 궁극 목적이므로 선은 자신의 본성에 의지하고 귀의하여 부처님과 동등한 입장이 되고자 하는 수행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선가에서는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와 경전의 가르침 외에 달리 전한다는 교외별전(敎外別傳)과 직접 사람의 마음을 더듬어 들어간다는 직지인심(直指人心)을 도의 내용으로 표방한 것입니다. 선가의 초조 달마대사로부터 혜가, 승찬, 도신, 홍인선사를 걸쳐 6조 혜능대사 때에는 선사상의 전성기를 이룹니다. 혜능 이후에 법통은 회양, 마조, 백장, 황백 다음에 임제선사로 이어지는데, 임제선사는 처음으로 수선법의 공안을 제자들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간화선(看話禪)은 수행방법에 있어서 공안(公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