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浮屠)는 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墓塔)으로서 부도(圖), 부두(頭), 포도(圖), 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고 있는데, 원래는 불타와 같이 붓다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것이라고도 하고 또는 솔도파 즉, 탑파가 조금 변한 소리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뜻하는 붓다에서 부도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면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부처님을 섬기는 스님들까지 부도라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도라는 용어로 스님의 사리탑을 가리키는 실례는 신라 하대부터 보이고 있습니다. 탑은 가람 배치에 관계되는 시설이지만, 부도는 가람 배치와는 관계없이 사원의 앞이나 뒤쪽 일정한 구역에 부도전(浮屠殿)을 두고 여러 부도를 이곳에 설치합니다. 부도전의 신앙의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