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탑 2

[알기쉬운 불교] 99. 우리나라 5대보궁은 어떤 곳들인가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사찰 건물 가운데 하나를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합니다. 이것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화엄경》을 설한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寂滅道場)을 뜻하는 전각이며, 불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이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고 있는 곳임을 상징하게 됩니다. 따라서 진신인 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佛壇)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불사리는 곧 법신불로서의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상을 모시는 대신 적멸보궁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 곳이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곳으로서 5대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불교 입문 2021.08.08

[알기쉬운 불교] 92. 사찰 안의 부도전은 어떤 곳이며 어떤 의미가 있나

부도(浮屠)는 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墓塔)으로서 부도(圖), 부두(頭), 포도(圖), 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고 있는데, 원래는 불타와 같이 붓다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것이라고도 하고 또는 솔도파 즉, 탑파가 조금 변한 소리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뜻하는 붓다에서 부도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면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부처님을 섬기는 스님들까지 부도라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도라는 용어로 스님의 사리탑을 가리키는 실례는 신라 하대부터 보이고 있습니다. 탑은 가람 배치에 관계되는 시설이지만, 부도는 가람 배치와는 관계없이 사원의 앞이나 뒤쪽 일정한 구역에 부도전(浮屠殿)을 두고 여러 부도를 이곳에 설치합니다. 부도전의 신앙의례..

불교 입문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