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 또는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야심경》 다음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경전으로서, 이미 기원 1,2세기 무렵 인도에서 대승불교가 흥기하면서부터 매우 중요하게 생각된 경전입니다. 중국에서는 육조 혜능대사가 아직 출가하기 전에 어떤 사람이 이 《금강경》을 독송하는 것을 듣고 발심했다고 할 정도로 선종, 특히 남종선에서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계종에서도 이 경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있는데, 불교교리의 핵심적 내용이 간결하게 설해져 있어서 평소에 혼자 독송을 하거나 또는 남에게 부처님 말씀을 알리는데 적합한 경이기도 합니다. 《금강경》은 금강석과 같이 견실한 지혜의 배를 타고 생사미혹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도달할 것을 가르친 경전입니다. 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