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아침저녁으로 예배와 공양을 올리는 불상에는 보통사람들의 인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들이 눈에 띄는데, 이것들은 사실 부처님의 높으신 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내고자 고심한 흔적들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우주와 인생의 최고진리를 깨달은 분으로서 석가모니처님은 본래 고귀한 인품과 원만한 덕성뿐 아니라 남달리 출중하고 수려한 용모의 소유자셨다고 합니다만, 역사적으로 불상을 제작해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불상에다가 그와 같은 부처님의 외모 이외에 일반인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초인적인 성품까지도 담아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그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이 보는 바와 같은 여러 가지 외견상의 특징들을 고안해내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형상에는 삼십이상(三十二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