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불법을 만나 생활하는데는 다니는 절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정기적인 법회에 참여하며 신행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입니다. 그리하여 신행활동이 계속되면서 오랫동안 다니는 절이 있게 되는데, 특별한 사유가 생겨서 다니던 절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가 있습니다. 이사를 간다든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주하는 지역이 먼 지방이면 오랫동안 다니던 절을 다시 다닐수는 없겠지요. 이주하는 지역이 비교적 가까운 곳이면 대부분의 불자님들은 교통시간이 비록 더 걸리더라도 예전에 다니던 절에 다니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 외에 절에 대해서 싫증이 난다든가, 절의 스님이 싫다든가 하는 등의 사소한 이유 때문에 절을 옮겨서는 안됩니다. 기왕에 다니던 절을 옮기고자 할 때에는 옮기는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