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은 보조국사의 《계초심학인문》과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과 야운선사의 《자경문》을 합본하여 조선시대 이래 우리나라 강원의 필수과목으로 전수되고 있는 불교공부의 기본서입니다. 먼저 《계초심학인문》은 승려들의 수행청규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 부처님의 법을 배우려는 마음을 낸 사람들에게 경계하여야 할 일들을 간추려서 제시해준 글입니다. 무슨 일이나 그렇지만 처음이 잘못되면 자신에게도 해로울 뿐아니라 전체에게도 막대한 해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을 배우는 것도 처음부터 계율에 의지하여 잘 익혀야만 나중에 큰 법을 성취할 수가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계율을 가볍게 여기면서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결코 없음을 강조합니다. 《발심수행장》은 부처님이 되고자 마음을 일으킨 참된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