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법당 안에는 일반적으로 부처님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에 각각 한 분씩의 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모셔져 있는 보살님을 우리는 협시보살(脇侍菩薩)이라고 합니다. 여러 부처님들의 곁에서 한량없는 중생구제를 보좌하고 보완하면서 시중을 드는 보살이라는 뜻으로서, 이와 같은 협시보살은 본래 중앙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의 여러 가지 덕성을 보다 뚜렷하게 부각시키고 강조하기 위해서 모셔지는 분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법당에 어떤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가에 따라 양옆에 어떤 보살님들이 모셔지는가가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의 경우에는 각기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행원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모시거나 대자대비의 관세음보살과 대원본존 지장보살을 모시는 것이 원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