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수백 년이 지나자 불교교단은 신앙과 포교보다 교리 중심의 형식적이고 분석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대중들로부터 멀어져갔습니다. 그리하여 부처님 본연의 뜻인 중생구제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재가불자들과 일부 진보적인 승려들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강렬한 신앙심을 가지고 부처님의 사리탑을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불교부흥운동을 일으켰는데, 이것을 대승불교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대승과 소승 간에는 치열한 대립이 발생합니다. 바로 이 무렵에 대중들에게 쉽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달할 수 있는 일승불교(一乘佛敎)라는 내용의 경전이 나와 대승과 소승의 갈등을 교리적으로 통일시켰는데, 이 경이 바로 《법화경》 입니다. 인도뿐 아니라 대승불교권에서는 이 경을 깊이 연구하여 많은 주석서들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