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사찰에 찾아가는 경우 절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마주치게 되는 문을 일주문(一門)이라고 합니다만, 일주문이란 기둥이 한줄로 늘어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시 말해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두 개 혹은 네 개의 기둥을 일직선상에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어 만든 문이 일주문으로서, 여기서부터 사원 경내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기둥을 일직선상으로 세운 것에는 사찰의 경계임을 표시하는 이외에도 일심(一心)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는데, 세속의 온갖 번뇌로 들끓는 어지러운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오로지 진리에 귀의하는 한마음으로 들어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같은 일주문에는 일반적으로 입차문래 막존지해(入此門來 莫存知解)라는 귀절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 안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