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은 화두를 들고 하는 것이므로 일단 화두를 믿고 의지해야합니다. 화두는 갖가지 삿된 생각이 끊긴 경계이므로 생각으로는 알수 없는 경계입니다. 진리로 바로 들어가 언어도 끊어지고 모든 망견이 끊긴 그 자리에서 새롭게 자리잡은 불성,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선을 할 때는 반드시 부처님과 여러 조사스님께서 깨치신 법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선지식에 의지하여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닦아가야 합니다. 문자를 의지하지 않고 마음으로 곧장 들어가는것이 참선의 수행방법입니다. 글로 쓰여진 교리를 수행법이라 생각하면서 일상생활을 진실하게 행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이정표를 잃게 됩니다. 대개의 화두는 그 내용에서 근본의심을 담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이 근본의심인지, 무엇이 바로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인지도 모르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