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사람이 죄업을 짓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문제는 간혹 잘못을 범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도리어 합리화하려는 자세에 있습니다. 이것은 진실된 삶을 향한 전진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입니다. 다른사람과 더불어 살면서 계를 범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청정한 계행도 중요하지만 파계를 했다 해도 바로 파계의 원인을 반성하고 다시 계를 지키겠다는 올바른 자세가 참회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루하루 그 날의 잘못을 생각하고 이를 뉘우치며 앞으로 닥쳐오는 모든 일들에 부처님의 행을 따라 청정한 생활을 이룩하도록 노력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참(懺)이라 하고, 앞으로 닥쳐올잘못을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