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팔양신주경》은 당나라 삼장법사 의정(義淨)스님이 번역한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불교사상과 도교사상이 결합되어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입니다. 이 경의 정식 명칭은 《불설천지팔양신주경》이며, 일반적으로는 〈팔양경》이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이경에 대해서는 조선후기 경화스님이 쓴 《천지팔양신주경주》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대중들 사이에 널리 홍포되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의 내용은 무애보살이 부처님께 정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적고 무지한 사람이 많으며 신(神)을 구하는 사람이 많고 계를 지키는 사람이 적은 등 중생세간의 혼탁한 상황을 고하고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올바른 가르침을 설해주시기를 부탁하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이 《팔양경》을 설하셨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