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약찬게》는 《법화경약찬게》와 더불어 불교의식에서 많이 읽혀지는 《화엄경》을 요약한 게송입니다. 용수보살이 《대방광불화엄경》의 대의를 간략히 줄여 화엄의 가장 중요한 요의만을 서술했다고 전해지나 용수보살께서 직접 저술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중불교의 신행생활에서 관음신앙이 많이 신봉되었던 것과 더불어 교학적으로는 화엄학이 크게 융성하였습니다. 그래서 《화엄경약찬게》는 일반불자에까지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화엄경약찬게》의 내용은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모든 부처님과 일체 대성인이 근본화엄의 법륜을 굴려서 해인삼매의 세력으로 보현보살과 무수한 신들과 여러 비구, 우바새, 우바이, 선재동자가 운집하는 모습을 열거합니다. 《화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