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이란 인도의 옛말 아가마를 소리나는 대로 번역한 것으로 ‘전해옴'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말씀으로 전해오는 권위있는 경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함경 (阿含經)》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원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법화경》이나 《화엄경》 《반야경》의 사상의 뿌리도 이 《아함경》에 있습니다. 모든 불교교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5온(五蘊), 12처(十二處), 18계(十八界), 12연기(十二緣起) 등의 초기교설은 아함경 안에서 무수히 반복되면서 설해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더구나 실제적이고 일상적인 교훈을 알기 쉬운 비유나 문답 형식으로 담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중생 개개인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그 대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