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가 삼보께 올리는 절은 오체투지(五體投地)라고 합니다.
이것은 신체 가운데 머리, 다리, 팔, 가슴, 배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도록 납작하게 엎드려 절하는 인도식 예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원래 인도의 예법에서는 접족례(接足禮)라 하여 온몸을 땅에 던져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 손으로 떠받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오체투지는 전통적인 큰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인 양 팔꿈치와 양 무릎 및 이마가 바닥에 닿아야 합니다.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입니다. 부처님께 오체투지의 큰절을 할 때에는 삼배라고 해서 세번 반복하며 스님께는 한번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삼배를 할 때에는 먼저 서있는 자세에서 합장하고 공손히 머리를 숙여 합장반배합니다.
그런 다음 합장한 자세에서 그대로 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왼손을 가슴에 대고, 오른손을 뻗어 몸을 굽히면서 이마가 닿을 지점을 짚습니다.
왼손을 오른손과 나란히 놓고 윗몸을 숙여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립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을 가볍게 뒤집어서 무언가 받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왼발은 오른발의 발바닥 위에 가볍게 포개어놓아야 합니다.
일어설 때는 엎드릴때와 정반대의 순서에 따르는데, 먼저 펼쳤던 손을 다시 뒤집어 왼손을 가슴부근에 갖다댄 다음 오른손을 거두어 합장하면서 다리를 풀고 본래의 자세로 일어섭니다.
다만 세번째 절은 유원반배, 또는 고두례라고 하여 무릎을 꿇은 채 상체만을 일으켜 합장했다가 다시 한번 엎드려 절을 하고 일어납니다.
삼배를 마친 다음에는 일어서서 다시 한번 합장반배합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불교 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기쉬운 불교] 103. 법당에 들어갈때 불자들은 어떤 예절을 지켜야 하나 (0) | 2021.08.09 |
---|---|
[알기쉬운 불교] 102. 사찰에서 지켜야 할 신자들의 예절에는 어떤 것이 있나 (0) | 2021.08.09 |
[알기쉬운 불교] 100. 합장은 어떻게 하며 무슨 의미가 깃들어 있나 (0) | 2021.08.08 |
[알기쉬운 불교] 99. 우리나라 5대보궁은 어떤 곳들인가 (0) | 2021.08.08 |
[알기쉬운 불교] 98. 우리나라의 삼보사찰은 어떤 곳들인가 (0) | 2021.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