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119. 방생법회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에서 행하나

나는불자다 2021. 8. 10. 08:27

 

불교의 계율은 청정한 삶을 유지하여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편입니다.

 

그 가운데 살생을 금지한 불살생계는 가장 중시되는계율이며, 방생(放生)은 불살생계를 좀더 적극적으로 지켜나가는 길입니다.

 

즉 살생을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죽게 된 생명을 구해냄으로써 보다 넓은 의미의 불살생계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살생계와 마찬가지로 방생은 불자가 임의대로 선택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하는 의무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전에서는 ‘항상 방생을 행하고, 다른 사람에게도방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짐승을 죽이는 것을보았을 때는 마땅히 방편을 써서 죽게 된 짐승을 살려주어야 한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3월 3일과 8월보름에 방생을 해왔었는데, 오늘날에는 수시로 행해지며 요즘은 방생법회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를 사다가 풀어주어 자신과자기 가정의 복을 기원하는 형식적인 것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그러나 불자들은 본래 방생의 의미를 되새겨 자기만을 이롭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 중생구제라는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합니다.

 

공덕을 바라는 행위가 아니라 공덕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다른 생명을구하려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방생은 한갓미물을 방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행하며이를 널리 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중생에게서 고통의 여건들을 제거하여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진정한 의미의 방생입니다.

 

이웃의 소외되고 억압받는 중생을 거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인간방생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지켜나가고자 하는 불자가 수행해야 할 참 진리의 길인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http://iambul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