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121.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어떤 의식을 행하나

나는불자다 2021. 8. 10. 08:29

 

부부는 사회구성의 최소단위인 가정을 이루는 중요한 관계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부부의 인연이 중요함과 부부간에 서로 지켜야 할 예절을 설하셨습니다.

 

이것은 가정에서부터 중생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배워야 함을 의미합니다.

 

공동체의식이란 중생 누구나 고통없이 사는 것을 추구합니다.

 

함께 사는 공동체의식이 중생구제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경전에서는 부부가 서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의무에 대해 설하고 있는데, 서로 할 수 있는 일을 나누고 화합과 공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부의 인연을 맺는 결혼식에 대해 사찰에서 통일된 의식이 전해오지는 않습니다.

 

단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에 의해 행해지고 있습니다.

 

개회식, 주례법사 등단, 신랑신부 입장에 이어 새로 결혼하는 두 불자가 삼보에 귀의하면서 결혼이라는 의식에 들어갑니다.

 

고불(告佛)의식은 부처님께 결혼함을 알리고 자비광명을 기원하며 부부로서 또 도반으로서 청정한 삶을 서원합니다.

 

신랑신부 맞절에 이어 헌화에서는 신랑은 다섯 송이 꽃을 주례법사에게 드리고 주례법사는 꽃을 받아 동쪽의 불단에 올립니다.

 

신부는 두 송이 꽃을 준비하여 신랑을 통해 주례법사에게, 주례법사는 서쪽의 불단에 올립니다.

 

혼인서약에 이어 성혼선언에서는 여러 불·보살님의 증명 아래 결혼이 성립되었음을 주례법사가 선포합니다.

 

주례사, 축가에 이어 마지막으로 사홍서원을 할 때에는 옛적 선혜선인과 구리선녀의 이야기처럼 두 사람은 부부가 함께 성불하기로 네 가지 큰 서원을 발원합니다.

 

이상이 요즘 사찰에서 행해지는 결혼식 순서입니다. 불자는 결혼식을 불·보살님께서 증명하시는 가운데 하나의 법회의식으로 받아들여 신성한 부부의 인연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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