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에서 바라보는 죽음은 새로운 윤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깨달음을 얻어 열반에 이르면 윤회의 업은 끝나지만, 아직 열반에 들지 않은 사람의 혼은 49일 동안 중유(中有)에 머물다가 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 새로운 생을 받는다고 합니다.
시신은 화장을 하는 것이 불교 본래의 가르침에 맞는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화장과 매장을 아울러 행하고 있습니다.
그 의식절차는 크게 격식을 다 갖추어 행하는 법과 간단하게 약식으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식으로 장례를 치룰 때는 죽은 사람의 혼이 극락왕생하도록 재를 올려 기원하는 천도의식과 영결식, 그리고 화장 또는 매장의 순서로 행해집니다.
격식을 다 갖추어 장례를 치를 때는 다비의, 염습의, 성복의,영결의, 화장 또는 매장의 순서로 합니다.
각 순서의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비의에서 다비는 범어로서 화장한다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장례절차 전반을 의미합니다.
다비의에는 아미타불,지장보살, 인로왕보살께 귀명함을 의미하는 거불과, 혼령에게 생전의 인연에 연연하지 말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청혼(請魂), 그리고 입정, 독경, 아미타불 정근, 발원이 있습니다.
염습의에서는 시신을 깨끗이 씻어내고 수의를 입힙니다.
성복의는 제사상을 차리고상주와 대중이 함께 영전에 삼배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영결의는 하직하는 인사로, 발인 준비가 다 끝나 곧 운구를 하려 할 때 기행합니다.
영결의에서는 개회, 헌향, 약력소개, 상주헌공, 발원문, 반야심경봉독, 조문, 추도가, 폐회, 발인 등의 의례가 있습니다.
끝으로 화장 또는 매장을 합니다.
이러한 모든 의식은 모두 영혼이 세속의 인연을 끊고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교화하는 길안내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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