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 090 - 관세음보살의 수행(6)

이러한 마왕의 시도는 입 기운으로 수미산을 움직이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으며, 
석가모니는 이러한 화살과 유혹에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마구니들이 여러 가지 무기로 공격을 하여도 석가모니는 금강대(金剛臺) 위에서 
조금도 동요함이 없이 굳건히 앉아 편안히 선정에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러한 마구니의 공격을 물리치고 정각(正覺)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팔상(八相) 가운데 하나인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입니다.

깨달음을 방해하는 것이 마구니입니다. 
어찌보면 마음공부를 시켜주는 것이 마구니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구니의 공격을 극복하고 선정(禪定)에 들어 깨달음을 완성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능엄경(首楞嚴經)〉에서는 이러한 마구니를 극복하고 선정을 이루어 부처가 되는 길을 설하고 있습니다. 
이 경에 관세음보살님이 이근(耳根), 쉽게 말해 소리를 듣는 귀를 통해 공부를 해서 
깨달음을 이룬 것이 설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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