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언젠가 천상세계의 중생들에게 법을 설하시기 위하여 얼마 동안 사바세계에 돌아오지 않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왕이 부처님을 뵙지 못함을 애통해하다가 부처님의 모습을 본떠 나무로 부처님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오늘날 세계 각지의 사찰에서는 부처의 형상을 본뜬 불상이 모셔져서 스님과 신도들은 이 불상을 향하여 기도를 하고 예불을 올립니다. 이와 같이 법당에 모셔진 불상은 불자들의 신심을 일으키기 위하여 부처님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징입니다. 보지 못하기에 만져서라도 거룩한 신심을 낸다면 그렇게 해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금강경》에 나오는 다음 게송을 꼭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려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라 여래는 보지 못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