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163. 여러 절에 다니고 있는데 상관없는가

나는불자다 2021. 8. 15. 18:18

 

불자들 가운데는 성지순례라고 하여 전국의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기도와 여행을 겸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찾아가는 절마다 갖고 있는 특색이 신행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에 정기적으로 일정한 절을 찾는 것이 아니라이 절, 저 절을 마구 다니다보면 각 절마다 종파가 다르고 법문의내용이 다르고 수행방법이나 기도방법이 달라 문제가 됩니다.

 

특히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절에 자주 옮겨다니는 것보다 한 절에서 일정한 법사의 정기적인 설법을 듣고 이를 축척해나가는 것이 수행과 불교교리 습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 곳, 저곳의 샘물에서 물을 길어 먹는 것보다는 하나의 좋은 샘물에서 꾸준히 맑은 물을 길어 마시는 것이 소화에도 지장이 없고 건강에도좋은 것과 같습니다.

 

다니는 여러 절이 비록 한 종파의 절이라도 그절의 스님에 따라 가르치는 바가 조금씩 다를 것이니 다니는 절을 한 곳으로 고정하고 가르침을 오랫동안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나가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랫동안 훈습된 가르침은 어느덧 자신의 심층의식에 자리잡고 생활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참다운 가르침이 몸에 배이게 되면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는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나의 생활을 억지로 꿰어맞추는 것보다 이처럼 저절로 몸에 밴 보살의 행동을 나타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진실하게 수행하는 불자들이 있는 가까운 절에 고정적으로 다녀서 기도와 수행을 일심정성으로 다할 때그 기도는 결코 허망하지 않을 것이며 기도의 성취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http://iambul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