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이 지나면 가을과 겨울이 오고 그리하여 한 해가 마감되듯이 사람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또 병들고 죽어갑니다.
만물의 생성변화가 그와 같으므로 나고 죽는 것은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피할 수 없는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사고로 먼저 간 아들을 생각한다면 이는 더할 나위 없이 비통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봄이 지났다고 하여 아주 없어져버린 것은 아닙니다.
겨울에 온갖 초목이 다 얼어붙었다고 하여 신록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설사 육체적으로는 죽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참생명은 죽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는 모습을 보이고 떠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실은 과거에 혹은 현재에 지은 업의 결과로 떠나가기도 하고 다시 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 말씀대로우리의 모든 생명은 원래가 진리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영혼을 위하여 천도재를 지내줍니다.
천도라고 하는 것은 미혹한 생명의식이 그릇된 소견을 버리고 집착을 놓으며 공덕을 닦아밝은 법성을 깨닫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미혹한 상태로 죽어간 넋이 미혹을 버리고 안정을 찾아 좋은 인연을 만나며 밝은 깨달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고로 먼저 간 아들을 위하여 천도재를 지내주고 염불독경하여 그 공덕이 그에게 돌아가도록하기 바랍니다.
영가천도는 사후의 영에 대하여 인도하고 깨닫게 하고 마음을 밝게 하여 생전업에 새로운 변경을 더하게 되니 그 영혼이 얻을 세계가 또한 훌륭한 공덕세계가 될 것입니다.
천도재를 지낸 후에는 매년 백중날 또는 매월 지장재일에 영가를 위하여 독경, 염불하며 평소에도 꾸준히 기도하면 그 영가가 다른 생을 받고 태어났어도 그 공덕이 전달된다고 합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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