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16. 석가모니부처님은 왜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하셨나

나는불자다 2021. 3. 24. 00:27

석가모니부처님은 일찌기 29세라는 젊으나 젊은 나이에 한 나라의 태자 자리를 위시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과 장래, 재산, 심지어는 사랑하는 부모처자까지도 버리고 출가하여 정처없이 떠돌며 누더기로 몸을 감싸고 걸식으로 연명하는 수행자가 되셨습니다.

그러면 그 무엇이 석가모니부처님을 그와 같이 유리걸식하는 출가수행자가 되도록 내몰은 것일까요.

부처님은 왜 자신의 처지나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세상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이라고까지 할만한 삶의 길을 선택했을까요.

석가모니부처님의 출가동기에 대해서는 옛부터 사문유관(四門遊觀)이라 하여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즉 부처님은 태자 시절 동서남북의 네 대문 밖으로 유람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각기 추하게 늙어버린 노인과 병들어 신음하는 환자, 죽은 사람의 장례행렬 및 출가수행자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늙고 병들고 죽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 인생의 유한한 현실에 충격을 받은 태자는 마침내 자신도 출가수행자가 되어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不死)의 도(道)를 구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그 구성이 너무도 극적이고 질서정연하여 그대로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또한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의 도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너무도 막연하여 일반인으로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철저히 유한하면서도 그저 헛되이 보내기엔 너무도 안타까운 우리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어 보다 완전한 삶, 보다 참다운 삶을 영위해야겠다는 욕구가 석가모니부처님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출가수행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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