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無我)는 불교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이 불교 교학의 시발이며, 깊은 지혜로써 통찰하는 것이 불교 수행의 끝이다. 무아는 실제로 불교의 중심 개념인 연기(緣起), 공(空), 무상(無常) 등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중요한 만큼 오해의 소지도 많은 개념이어서 무아와 관련한 논란은 붓다 재세 시부터 끊임없이 재연되어왔다.
논쟁은 주로 인도정통철학 등 불교 바깥으로부터 제기되어왔지만, 불교 내부에서도 많은 견해차가 있다. 무아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自我)"라는 것은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상식을 부정하는 궤변으로 들린다. 독자들은 곧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 "내가 없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누구인가?" 혹은, "그렇다면 나의 모든 경험이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인가?" ......
(발췌-『밀린다팡하』 (해제), 2004., 서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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