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부처님은 한때 인간이 스스로 짓는 업과 그 과보에 대해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설명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바윗돌을 깊은 호수에 던져놓고 그 주위를 돌면서 ‘떠올라라, 떠올라라'하고 기도를 한다면 그 바윗돌이 떠오를 수 있겠는가.
그와 마찬가지로 어떤 악인이 평생동안 나쁜 짓만을 일삼다가 죽었을 때 누군가가 아무리 그를 위해 기도를 하고 기원을 한다 해도 그를 좋은곳에 태어나게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기름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호수 속에 빠뜨려놓고 그 주위를 돌면서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하고 기도를 한다면 떠오르는 기름을 가라앉힐 수 있겠는가.
그와마찬가지로 평생동안 바른 계율을 지키며 올바르게만 살던 사람이죽었을 때는 누군가가 그를 미워해 나쁜 곳에 태어나라고 아무리 기도를 하고 기원을 한다 할지라도 그는 자신이 지은 업의 과보에따라 필연적으로 좋은 곳에 태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인간은 스스로의 업에 의해서만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으로서, 스스로의 힘에 의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이 아무리 그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다 할지라도 그의 운명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불교교리에 비추어볼 때 다른 사람을위한 기도는 일견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가르침은 업과 그 과보의 관계에만 관한 것으로서, 사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는 또 다른 면도 있습니다.
즉 감화 내지는교화라는 것이 그것으로, 누군가가 다른 누구를 위해 절실히 기도하고 또 정성을 다해 계도하려 할 때 그런 노력이 전혀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같은 기도와 정성이 얼마나 진실하고 올바른 것인가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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