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심(佛心)이라고 쓰여진 글자에 부처 불(佛) 자가 들어갔다고 하여 특별히 모시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법·승 삼보 가운데 부처님의 명칭이 담겨 있고 이를 스님에게서 받았다고 하는데 의미를 둘 수도 있으나 단지 소중히 간직하면 될 것입니다.
불심 즉, 부처님의 마음은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침을 열어보이시는 자비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본성으로서 스스로 깨달음을 열어가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겠다고 하는 나의 발심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 가르침대로 행하며 널리 이웃에게도 그와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다함께 성불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로 불심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불심이 되도록 노력하는데 그 가치가 있는 것이지 불심이라는 글자를 적은 액자에 무슨 신령한 힘이 있을 리는 없을 것입니다.
방안에 불심이라는 액자를 걸어놓고 매일 이를 보면서 하루하루의 정진 즉, 부처의 마음을 스스로 내는 것을 확인해본다면 아주 훌륭한 수행이 될 것입니다.
여러 경전에 말씀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우리의 진면목이 그대로 불성이며 진여실상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동시에 이 경전을 널리 유포하라고 하신 말씀은 모든 불법을 따라 수행하는 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배우고 힘써 행하며 널리 권하여 이 땅에 하루 속히 불국정토가 구현되도록 애쓰는 불심을 낸다면 불심이라는 액자를 받은 보람이 더할 것입니다.
집안에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았으면 불심이라는 액자를 향하여 기도일과를 수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액자를 보관하는 입장에서는 이 액자가 습기나 먼지 등으로 해서 더럽혀지지 않도록 잘 보관하면 됩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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