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172 - 세상 모든 것은 덧없다
제13장 세속품(世俗品) 옛날 다시마라는 임금이 있었다. 하루는 크게 선심을 써 보물을 산처럼 쌓아놓고 얻으러 오는 사람에게 한 줌씩 가져가게 하였다. 부처님은 그를 교화시키기 위해서 바라문의 행색으로 그 나라에 가셨다. 왕이 나와 맞이하고 원하는 것을 물었다.부처님은 말하였다.“내가 이곳에 온 것은 보물을 얻어다 집을 짓기 위해서입니다.”왕이 말했다.“좋다. 한 줌 쥐고 가시오.”부처님은 한줌을 쥐고 나오시다가 몇 걸음 가지 않고 다시 돌아와 본디 있던 곳에 보물을 놓았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다.부처님은 말했다.“이것으로는 겨우 집 밖에 못짓겠군요. 장가들 비용이 모자랍니다.”왕이 말했다.“그러면 세 줌을 가져가시오.”부처님은 또 전과 같이 했다.“이 것으로 장가는 가겠지만 밭도, 종도, 마소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