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171. 원력을 세우는 것도 일종의 욕심이 아닐까

나는불자다 2021. 8. 16. 19:56

 

원력이란 보통 맹세를 말하며, 특히 자신과 이웃에게 복을 주는 것, 수행과 보살행에 적합한 덕목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진하는데 따라 자신의 능력이 그에 맞추어 계발됩니다.

 

그러므로 원력의 크기는 바로 그 사람의 능력의 정도입니다.

 

부지런히 수행정진한다면 자리와 이타의 원력은 클수록 좋은 것이며 결코 욕심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대체로 기도에 임할 때 처음에는 자신의 병 치유, 또는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발원하게 됩니다.

 

초발심에서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점점 수행이 깊어감에 따라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나의 행복만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 국토에 그 시선이 가게 됩니다.

 

이전에는 불행하게만 보였던 나의 처지가 언제나 부처님의 광명에 감싸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다른 모든 이웃에게도 부처님의 변함없는 감로의 비가 내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아직 그러한 부처님의 은혜를 모르고 자신이 참생명의 주인임을 알지 못하는 이웃의 현상을 목격하게 됨에 따라 그 이웃의 자각을 위하여 자신의 원력을 쓰게 됩니다.

 

그때의 원력이란 내 이웃 모두에게서 여래의 무한공덕이 드러나도록 원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의 원력은 이러한 수행의 깊이와 더불어 증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력이 증진됨에 따라 이 국토 구석구석이 여래의 덕성으로 빛나게 되니 거기에는 미움과 갈등과 다툼과 투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바로 영원불변의 평화낙원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바른 인생관과 바른 세계관을 가지고 각자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참생명인 불성이 드러나도록 일깨워 주고자 하는 원력은 아무리 크다 하여도 중생계가 다함이 없으므로 끝이 없습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http://iambul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