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만나 결혼하여 부부가 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큰 인연입니다.
오랜 겁 이전부터 맺어온 사이가 아니고서는 부부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인연을 이루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인연은 부처님께서 맺어주신 인연이며 부처님의 자비위력으로 성숙될 서로의 인연인 것으므로 더할 나위없이 소중한 것입니다.
반면에 이혼이란 이러한 지중한 인연의 도리를 무시하고 부처님께서 맺어준 인연을저바리는 처사가 됩니다.
물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사랑할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겠지만 부부라는 인연은 한평생을 같이하고자 하는 굳은 서원으로 일시적인 감정을 초월해야 합니다.
설사부모의 강권이나 다른 이유로 해서 억지로 결혼했다 하더라도 이미주어진 인연이라는 사실에 긍정하고 성숙한 인내력으로 원만한 결실을 얻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결혼의 행복이란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고 섬기는데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완전한 부부, 행복한 가정을 마음에 두고 끊임없이 기도하고찬탄하여 원만한 결합의 길을 지속하여야 합니다.
한 가정의 행복은 바로 한 가정에 불국토를 건설함이며, 그 자녀의 불성을 자라나게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만약 이혼한다면 당사자들과 어린 자녀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업보가 미치게 됨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나 이미 이혼을 했다면 이혼의 상처로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새 삶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미 행해진 행위라도 그 원인을 분석하여 다음의 행동을 올바르게 하며 과거의 행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밝은 미래가 나타날 것입니다.
결혼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훌륭한 수행의 도량이듯이 이혼하고 난 뒤의 생활도 언제나 수행을 지속시켜야 할 삶의 방식인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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