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알기쉬운 불교] 177. 남편이 낚시광이라 자주 갈등을 빚는데

나는불자다 2021. 8. 16. 20:02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계율은 오계 가운데 으뜸이 됩니다.

 

어떤 생명이라도 타고난 수명을 해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더우기 낚시라고 하는 것은 원래는 어부들의 생활수단이었던 것이 오늘날에는 취미가 되어서 물속의 생명이 한갓 여가를 즐기기 위한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데 단지 심심풀이로 살생하는 일을 한다면 이는 무거운 죄에 속합니다.

 

생명을 약탈하는 것은 결코 취미도 여가활용도 되지 못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에게 자신의 명대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처의 자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고기란 사람이 먹어주어야 그 공덕으로 하루빨리 축생의 몸을 벗어 성불하게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제멋대로 생각한 것입니다.

 

인과업보의 필연성은 내가 다른 생명체를 죽이고 그 고기를 먹었다면 다음생에는 반대로 내가 죽고 나의 고기가 뜯겨져야 합니다.

 

남편이 낚시광이라면 이러한 인과의 원칙과 생명의 존엄성을 잘 설명해 주시고 다른 건전한 취미로 바꿀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남편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도록 기도한다면 언젠가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어 낚시대를 버리고 새로운 취미생활을 할 것입니다.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은 나의 생명뿐 아니라 남의 생명 또한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시간적으로 오래 산다거나 부귀영화를 누린다거나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짧은 생명을 어떻게 충실하게 사느냐, 생명을 어떻게 보람있는 일을 위해 쓰느냐 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서 가치를 발견할 때 우리는 영원을 보는 것입니다.

 

남의 생명을 상대로 여가활동을 하는 생활이 아니라 나와 남, 모든 생명의 보존과 성숙을 위하여 노력하는 생활인이야말로 참생명을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출처: 불교커뮤니티 '나는 불자다' 그리고 알기쉬운 불교

http://iambul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