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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문 084 - 관세음보살의 발심(35)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는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 “자비의 서원이 불가사의한 지혜와 더불어 앞도 아니고 뒤도 아니어서 동시에 함께 일어난다. 자비가 곧 지혜이고 지혜가 곧 자비이다”[如此慈悲誓願 與不可思議境智 非前非後 同時俱起 慈悲智慧 智慧慈悲]고 하였습니다. 보리를 구하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자비의 서원 그 자체가 그대로 지혜라고 합니다. 또한 무명을 파해서 실상을 관하는 지혜 그 자체가 그대로 자비라고 합니다.진정한 자비의 마음을 낸다면 그 순간 지혜가 열립니다. 한 순간의 마음에 자비와 지혜가 동시에 갖추어집니다. 불가사의한 진리를 관하는 지혜가 열리면 그와 동시에 발고여락의 자비가 갖추어집니다. 한 순간의 마음에 지혜와 자비가 동시에 갖추어집니다. 이것은 곧 자비와 지혜는 다른 것이 아니라는..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83 - 관세음보살의 발심(34)

보리의 마음을 낸 자는 모든 것을 이겨낼 각오를 해야 합니다. 지옥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무량한 고통을 받을 마음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비의 마음은 정말 위대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을 내는 것 자체가 수행입니다.발심은 모든 행의 근본입니다.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는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 “보리의 마음이 모든 행의 뿌리다”[菩提心是諸行本]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내서 행을 하고 그에 따라 결과가 이루어집니다. 농부가 어떤 종자를 심는가에 따라 곡식의 수확은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수행자가 어떠한 발심을 하는가에 따라 그것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결과는 달라집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바른 마음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82 - 관세음보살의 발심(33)

〈비화경(悲華經)〉에서 보해 범지(寶海 梵志)는 보리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오역의 죄를 저지르고, 정법을 파괴하며, 성인들을 비방하고, 사견을 행하며, 무거운 죄를 저질러 그것이 큰 산과 같으며, 항상 그릇된 도에 둘러싸여 있는 중생을 위해, 내가 이제 마음을 다해 장엄을 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6바라밀을 닦아, 하나하나의 중생에게 선근을 심기 위해, 10겁 동안 아비지옥에 들어가 무량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축생, 아귀, 가난한 귀신, 미천한 인간에 들어가 마찬가지로 무량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作五逆罪 壞正法 誹謗賢聖 行於邪見 重惡之罪 猶如大山 常爲邪道之所覆蔽 是故我今 爲是衆生 專心莊嚴 精勤修集 六波羅蜜 我爲一一衆生 種善根故 於十劫中 入阿鼻地獄 受無量苦 畜生餓鬼 ..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81 - 관세음보살의 발심(32)

그런데, 생각해 보면 보리를 구하고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부처님의 진리는 불가사의합니다. 중생이 생각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이러한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중생을 제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중생들 가운데는 오역죄를 지은 자도 있습니다. 오역죄란 아버지를 죽이고[殺父], 어머니를 살해하고[殺母], 아라한을 죽이고[殺阿羅漢], 부처님의 몸에서 피를 내게 하고[出佛身血], 승가를 파괴하는 것[破和合僧]입니다.이와 같이 무거운 죄를 저지르면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이러한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지옥에 가서라도 이들에게 선근을 심어주고 반드시 건져내겠다는 확고한 다짐이 필요합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80 - 관세음보살의 발심(31)

관세음보살은 부처가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수기를 받기 전과 받은 후는 다릅니다. 이제 자기가 해야 할 일이 확고해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보리를 구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행에 귀일하여야 합니다. 보살도를 닦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진 역량을 다해서 불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난행(難行) 중의 난행(難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진정한 보리의 마음을 낸 자가 보시바라밀을 행하고자 한다면, 그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중생을 위해 베풀어야 합니다. 자기의 재산은 물론이려니와 자기의 목숨까지도 중생을 위해 바쳐야 합니다.그러면서도 아무런 과보를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계율을 지키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도 불..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79 - 관세음보살의 발심(30)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이 반드시 성불할 것이라고 수기(授記)하셨습니다. 이러한 수기를 받은 관세음보살은 대단히 기뻤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을 들어서 기뻤을 것이고, 자기의 잘못을 참회하고 보리의 마음을 낸 것을 기뻐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성불할 것이라는 수기를 듣고 더욱 기뻐했을 것입니다.수기를 받은 중생은 기쁜 마음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쁜 마음을 가지고 반드시 보리를 구하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지은 모든 공덕을 보리로 모두 회향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등 6바라밀의 보살행을 갖추어 행하겠다는 마음을 내게 됩니다.🙏🙏🙏🙏🙏🙏🙏🙏..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78 - 관세음보살의 발심(29)

보장불께서는 관세음보살이 무량수불 즉 아미타불의 뒤를 이어 부처님이 되신다고 하셨습니다. 관세음보살이 부처님이 되실 때 그 국토의 이름은 일체진보소성취세계(一切珍寶所成就世界)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이 세계에서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루어 변출일체광명공덕산왕(邊出一切光明功德山王) 여래가 된다고 하였습니다.이와 더불어 보장불은 관세음보살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게송을 설해주셨습니다.대비의 공덕이 다시 일어나니 이 땅이 6가지로 진동하여 모든 불세계에 이르네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너에게 수기하시어 반드시 성불할 것이니 응당 기뻐하여라[大悲功德 今應還起 地六種動 及諸佛界 十方諸佛 已授汝記 當成爲佛 故應歡喜]🙏🙏🙏🙏🙏🙏🙏🙏🙏🙏🙏🙏🙏🙏🙏✅ 불교 커뮤니티 '나는 불자다'에 놀러오세요~http..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77 - 관세음보살의 발심(28)

불순(不) 태자는 고통 속에 있는 중생이 자기를 생각하고 그 이름을 부른다면 그것을 천안(天眼)과 천이(天耳)로 보고 들어서 이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제해 주겠다고 서원(誓願)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서원을 듣고 나서 보장불(寶藏佛)은 불순 태자에게 세상의 소리를 관한다는 의미의 관세음(觀世音)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장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선남자야! 무량수불께서 완전히 열반에 드신 다음에 … 그 땅이 일체진보소성취세계로 바뀔 것이니라. 그곳은 여러 가지로 장엄이 되어 끝이 없으며 안락세계보다 더 훌륭할 것이니라. 선남자야! 네가 마지막 밤에 여러 가지로 장엄된 보리수 나무 아래 금강좌에 앉아서 일념 사이에 무상보리를 이루게 될 것이니라. 그리하여 호를 변출일체광명공덕산왕 여..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76 - 관세음보살의 발심(27)

관세음보살님은 무명 속에 갇혀 고통 받고 있는 중생이 소리를 내어 찾을 때그 소리를 관하시어 어둠으로부터 구제해 밝은 곳으로 인도해 주시겠다고 서원을 하셨습니다. 중생이 보리의 마음을 내어서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온갖 고통에서부터 벗어날 뿐만 아니라 진정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중생들을 이끌어 무상보리를 이루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님께서 중생들의 고통을 관하시고 세우신발고여락(拔苦與樂)의 서원은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발심(發心)입니다.🙏🙏🙏🙏🙏🙏🙏🙏🙏🙏🙏🙏🙏🙏🙏✅ 불교 커뮤니티 '나는 불자다'에 놀러오세요~https://cafe.naver.com/iambulja

불교 입문 2025.03.05

불교입문 075 - 관세음보살의 발심(26)

중생은 무명으로 인해 어두운 곳에 떨어져 고통 받고 있습니다. 마치 어두운 알 속에 있는 병아리와 같은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몸부림치는 중생이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고 무명에서 벗어나 보리를 이루어 광명을 보기를 원하게 됩니다. 이제 그는 보리의 마음을 내게 되고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믿음을 일으켜 그를 생각하고 그의 이름을 일심(一心)으로 부릅니다. 이것은 마치 병아리가 알 속에서 껍질을 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쪼아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님께서 그 중생의 소리를 관하시어 그를 구제해주시는 것은, 마치 어미 닭이 병아리의 쪼는 소리를 듣고 껍질을 쪼아 깨뜨려 주는 것과 같습니다.🙏🙏🙏🙏🙏🙏🙏🙏🙏🙏🙏🙏🙏🙏🙏✅ 불교 커뮤니티 '나는 불자다'에 놀러오세요~https:..

불교 입문 2025.03.05